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1%) 대비 2배 가량 커진 0.2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재건축이 0.34%, 일반 아파트가 0.19%를 기록해 모두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04% 올랐다.
전세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서울 강남권 일대가 뛰면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량이 크게 줄면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가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동(0.67%) △송파(0.48%) △구로(0.28%) △관악(0.25%) △강남(0.24%) △광진(0.22%) △노원(0.21%) △동대문(0.18%)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선호가 가격에 더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올해 9월 입주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고, 길동 강동자이가 1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둔촌주공이 1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가 2500만원-3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3,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3%) △광교(0.05%) △분당(0.04%) △일산(0.02%) △위례(0.02%)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서울 집값 상승 분위기의 영향으로 갭 메우기가 나타나며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55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6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야탑동 장미현대가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강촌5단지라이프, 백마2단지극동삼환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20%) △수원(0.10%) △과천(0.06%) △성남(0.06%) △용인(0.06%) △남양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이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쏠리면서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0.39%) △강동(0.25%) △강남(0.23%) △성북(0.16%) △종로(0.10%) △서초(0.09%) △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이 2000만원-2500만원, 방이동 현대홈타운스위트가 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1000만원-2500만원,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중대형이 2500-7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10월 주택 거래량이 1만4145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27.4%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도 마찬가지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단기간 거래가 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매물들까지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조급한 수요자와 느긋한 매도자.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어서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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