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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 떠나는 레일리, “사직에서 보낸 시간들 특별했다…롯데 최고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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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브룩스 레일리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사직에서 보낸 시간들 특별했다 롯데가 올해 최고가 되길 바란다.”

5년 간 정들었던 KBO리그 무대를 떠나는 브룩스 레일리가 14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롯데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레일리는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뛰는 꿈이 여기서 끝난다는 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과 여정이었다. 수 년간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해준 나의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5년 전 나를 환영해주고 우리 가족들을 잘 대해준 부산 시민들에게 고맙다. 사직에 사는 나의 이웃들, 동네 식당의 직원들, 구장 경비팀, 택시 운전사들까지. 저희 가족에게 많은 친절을 베풀어주셨다. 이런 것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내 평생 사직에서보다 더 환영받지 못할 것이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인사와 당부를 전했다. 레일리는 “난 매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부분들을 전수해주길 원했다. 앞으로 끈질기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법이 필요할 것이다. 그게 원래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여러분 모두, 내가 여러분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미래에 더 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일리는 “지난 5년 간 내 꿈을 위해 해외에서 희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맙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힘든 결정이었지만 지금 이 결정이 맞는 것 같다”면서 “난 항상 메이저리그를 꿈꿔왔고 지금이 그 목표를 쫓는데 적기라고 느꼈다. 자이언츠가 올해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갈무리했다.

한편, 롯데는 14일 레일리와 결별을 택하고 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 롯데는 레일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를 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롯데와 레일리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자의 노선을 걷게 됐다. 레일리는 2015년 롯데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5시즌 간 통산 152경기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는 레일리를 재계약 대상자로 통보를 하면서 향후 5년 간 보류권을 갖게 된다. 롯데가 보류권을 푸는 결단이 아니면 레일리의 KBO리그 타 구단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 /jhrae@osen.co.kr

OSEN

[사진] 레일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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