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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임한솔 "전두환 오찬에 경찰 경호까지…불도장은 테이크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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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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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군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음식점에서 ‘호화 오찬’을 즐긴 사실을 폭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오찬장에 찾아간 뒷이야기를 전했다.

임 부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골프채 폭행보다 입틀막(입 틀어막는) 공격이 더 강력했다”며 “이번에도 최소 3,4인의 경찰이 경호했다. 이젠 아는 얼굴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을 쓰는 경호 제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법 따르면 전직 대통령이 탄핵당해 퇴임했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모든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 등의 혐의로 1996년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경찰은 대통령 경호법을 적용해 전 전 대통령 경호와 경비를 맡고 있다.

임 부대표는 “지난해 가택수색, 지난달 골프장 때와 달리 이번엔 이순자씨는 조용했다”며 “세금, 그린피(골프장 코스 사용료) 등 돈 문제만 제기 안 하면 가만 계시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제일 싼 메뉴가 밥 한 그릇에 8만원. 2인분에 16만원을 지출해 눈물로 삼켰다”면서 “전씨가 먹은 코스요리 중 샥스핀만 최하 13만원이었다. 불도장(15만원)은 시켜놓고 테이크 아웃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2·12 군사반란 40년이 되는 지난 12일 전 전 대통령은 ‘쿠데타 동기’들인 옛 하나회 멤버들과 서울 압구정동 한 고급 중식당에서 호화 오찬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전 전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남성 5명, 여성 5명 등 모두 10명이 부부 동반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인당 20만원 짜리 식사를 했다.

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으로, 우연히 날짜를 정했고, 식사 비용은 돌아가며 부담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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