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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를 경우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0.3%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보고서를 통해 미중이 15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추가 고율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기존 관세 중 일부를 축소하면서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 2020년 세계 GDP는 0.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 GDP는 0.35% 늘고 중국은 0.55%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양국의 기존 고율관세 철회 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내년 세계 GDP는 0.60% 증가할 것으로 BE는 예상했다.
그러나 양국 간 합의가 불발돼 15일 추가 관세 부과가 강행된다면 세계 GDP는 0.10% 줄 것으로 전망했다. BE는 "관세보다 불확실성 축소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금융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이투데이/이신철 기자(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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