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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어게인TV]'나혼산' 박정민, 카세트 테이프 감성→펭수 덕후‥다채로운 취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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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나 혼자 산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배우 박정민이 무념무상 취미 힐링데이를 보냈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콕 촬영 3주 만에 귀국, 자신의 집이자 작업실에서 의식의 흐름적인 일상을 보내는 배우 박정민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박정민은 스태프의 도움 없이 홀로 차를 몰아 자신만의 공간에 도착했다. 잘 인테리어 된 공간이었지만, 또 한편으로 곳곳에서 집이라고 치기에는 조금 묘한 썰렁함과 열악함이 엿보였는데. 이는 포토 스튜디오로 사용되던 공간을 집이자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탓이었다. 박정민은 본가는 충주지만 서울에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머문다고 설명하며, 온풍기로 겨우 몸을 녹이곤 소파에서 쪽잠을 잤다. 이 곳에서는 처음 맞는 겨울이었다.

이후 잠이 깬 박정민은 7080 레트로 감성 넘치는 평소 취미도 공개했다. 카세트 테이프를 모은다는 것. 이날 박정민은 카세트 플레이어를 꺼내 들곤 자신의 최애곡 김국환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재생시켰다. 박정민은 조금은 동요같게도 느껴지는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로 "어느날 저 노래를 들고 펑펑 울었다. 아빠가 아들이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가사. 아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가사에 내가 어릴 때 이런 말을 아빠에게 들었음 어땠을까 (생각하며) 눈물을 참 많이 흘렸다. 그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의 작업실 겸 집은 곳곳에서 열악함이 드러났다. 화장실은 아직 페인트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냉장고 안에는 콜라와 생수뿐. 박정민은 너무나도 빈약한 냉장고에 대해 "먹는 행위를 별로 안 좋아한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고."라며, 그나마 좋아하는 음식은 "피자나 햄버거."라고 밝혔다.

결국 박정민은 절친한 친구가 함께 밥을 먹자고 불러낸 뒤에야 겨우 첫끼를 챙겨 먹었다. 박정민은 자신이 식탐·식욕이 잘 없는 것에 대해 "마른 역할을 하다 보니 습관이 됐다."라고 설명, "한끼도 안먹고 하루에 한끼 먹고 한다."고 평소 식습관을 고백했다. 실제로 박정민은 영화 '타짜'를 찍으며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3일에 한끼 만 먹고 생활한 적도 있다고. 이날도 몇 번 젓가락질 하지 않은 박정민은 이내 "배부르다"며 젓가락을 내려놨다.

이날은 박정민의 소소한 취미 공개도 이어졌다. 바로 '배틀그라운드' 게임과 '펭수' 덕질. 글쓰기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박정민은 잠시 게임에 한눈을 팔며 스트레스를 날렸고, 자신의 집에 방문한 절친한 누나 박지선과 함께 '펭수앓이'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후 하루를 마무리하며 박정민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행복감을 전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또 많은 것을 한 박정민의 하루가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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