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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B와 2년 140억 계약 ‘日거포’ 쓰쓰고, 최지만 '포지션 중복'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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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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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좌타거포 쓰쓰고 요시토모(28)를 영입했다.

탬파베이 타임스 마크 톱킨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탬파베이가 쓰쓰고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규모는 2년 1200만 달러(포스팅비 약 240만 달러 포함) 정도”라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도 "쓰쓰고가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거포 타자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78경기 타율 2할8푼5리(3426타수 977안타) 205홈런 613타점 OPS 0.910을 기록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할 정도로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이 많았던 쓰쓰고는 올해 131경기 타율 2할7푼2리(464타수 126안타) 29홈런 79타점 OPS 0.899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탬파베이와 계약하는데 성공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이뤘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탬파베이는 쓰쓰고의 빠른 타구 속도에 주목했다”며 탬파베이의 쓰쓰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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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템파베이 1루수 최지만이 손에 바람을 불고 있다. /dreamer@osen.co.kr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비롯해 오스틴 메도우스, 케빈 키어마이어, 브랜든 로우, 네이트 로우, 조이 웬들 등 다수의 좌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좌타 거포 쓰쓰고가 합류하면서 중복 자원을 추가 트레이드로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쓰쓰고는 일본에서 1루수(77경기), 3루수(108경기), 외야수(512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탬파베이는 쓰쓰고의 내야 수비 능력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주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쓰쓰고의 포지션이 1루수와 지명타자로 제한된다면 최지만과 정확히 포지션이 겹치게 된다. 두 선수가 모두 좌타자이기 때문에 플래툰 기용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1루 유망주 네이트 로우까지 3명의 좌타자가 1루/지명타자를 놓고 경쟁한다.

스몰마켓팀인 탬파베이에게 2년 1200만 달러는 무시할 수 없는 대형 투자다. 아무래도 최저 연봉을 받는 최지만과 네이트 로우보다는 쓰쓰고가 먼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1루/지명타자는 많은 백업 전력이 필요하지 않은 포지션인만큼 탬파베이가 최지만이나 네이트 로우를 트레이드 하면서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최지만은 127경기 타율 2할6푼1리(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OPS 0.822, 네이트 로우는 50경기 타율 2할6푼3리(152타수 40안타) 7홈런 19타점 OPS 0.779를 기록했다. 당장 올해 성적만 보면 최지만이 앞서지만 네이트 로우(24)는 최지만(28)보다 4살이 어리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마침내 탬파베이에 정착했다. 하지만 쓰쓰고의 등장으로 다시 팀내 입지가 불안해졌다. 남은 겨울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2020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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