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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TV, 접으면 스피커'···뱅앤올룹슨 올레드 T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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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베오비전 하모니'의 구동 모습. 세계 최초로 펼치면 TV가 되고 접으면 스피커로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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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음향기기로 유명한 덴마크의 뱅앤올룹슨(B&O)이 세계 최초로 날개처럼 펼쳐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에 공개했다. B&O는 13일 서울 압구정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인 ‘베오비전 하모니’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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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비전 하모니 모습. TV를 켜지 않았을 땐 스피커 패널 뒤로 스크린이 내려간다. [사진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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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협업해 ‘펼치면 TV, 접으면 스피커’



베오비전 하모니는 UHD(초고화질)급 4K(3840×2160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에 초고음질의 B&O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했다. LG전자와 협업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쓴 올레드 TV를 사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디자인이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스피커 아래로 화면이 내려가 있다가 TV를 켜면 스피커 양쪽 패널이 나비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지며 화면이 시야 높이로 솟아오른다. 이런 독특한 배치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TV를 보지 않을 땐 화면이 스피커 뒤로 내려가 공간을 무리하게 차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날 B&O의 수석 디자이너 톨슨 벨루어는 “코펜하겐 박물관 행사를 기획하면서 커튼이 공작새 꼬리처럼 장엄하게 펼쳐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소비자들은 TV를 볼 때마다 마치 오픈카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특별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피커 본체를 ‘음악 조각품(music sculpture)’이라고 표현하며 소재의 독특함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스피커 표면 소재는 나무와 알루미늄을 교차 배치한 것과 알루미늄을 천으로 감싼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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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의 톨슨 벨루어 수석 디자이너가 13일 서울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신제품 '베오비전 하모니'를 설명하고 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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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인치 2410만원…LG 올레드TV보다 5배 비싸



베오비전 하모니는 고가의 하이엔드 TV 시장을 공략했다. 65인치가 2410만원, 77인치가 3130만원이다. LG전자 올레드TV 65인치가 500만원 내외, 77인치가 12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정도 비싼 값이다.

음향기기에 강점을 가진 기업답게 6개의 스피커 드라이브와 각 스피커를 보조하는 6개의 앰프를 탑재했으며 450W(와트)의 출력을 지녔다. 실제 간담회 현장에선 음악을 위주로 한 영화 ‘위대한 쇼맨’과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상영해 화질과 음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알렌 카이 기술책임은 “웅장하고 깊은 울림과, 음량이 중간에 갑자기 커져도 음의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기술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B&O “한국은 늘 혁신적 라이프스타일 추구”



TV에 사용한 OLED 패널도 강조했다. 알렌 카이는 “현재까지 화질 등에 있어 올레드가 최고의 기술이라고 판단했고, LG의 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오비전 하모니는 LG전자의 TV 운영체제인 ‘웹OS4.5’ 플랫폼을 탑재해 넷플릭스·아마존·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크롬캐스트·에어플레이 2(애플) 등을 무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디저·튠인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웹OS를 포함한 TV 세트를 다른 기업에 공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벨루어 디자이너는 “아시아 소비자들은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길게는 대략 20년 정도 앞서는 선두주자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늘 가장 혁신적인 시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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