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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타임 '올해의 인물' 툰베리, 트럼프 탄핵논의 중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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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원, 툰베리 거론 "트럼프는 모든 이를 공격" 비판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현지시간) '2019 올해의 인물'에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타임 웹사이트>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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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인물' 그레타 툰베리의 이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절차에도 등장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인 하킴 제프리스는 이날 법사위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툰베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항 검토 및 표결을 위해 열렸다.

제프리스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릎을 굽히지 않는 모든 이를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영웅인 존 매케인을 공격했고, 2012년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를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해병대 출신이자 사법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인 밥 뮬러(로버트 뮬러 특검)를 공격했고,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을 공격했다"고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리스가 언급한 이들과 불화를 빚거나 트위터를 통해 그들을 맹비난한 전적이 있다.

제프리스는 이같은 발언에 이어 "심지어 그는 16세 청소년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를 공격했다"고 지적한 뒤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당신들은 이런 행동까지 방어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나"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인 툰베리가 타임 '2019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자 트위터를 통해 "그레타는 그의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옛날 영화나 보러 가야 한다"고 비꼰 바 있다.

툰베리는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향해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다. 죽어가고 있다.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다. 그런데 당신들이 말하는 것은 돈과 영구적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뿐"이라며 "어떻게 감히 그럴 수가 있나"라고 강한 질타를 내놓았었다.

이는 특히 기후 문제를 등한시하고 취임 전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탈퇴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겐 더 엄중한 비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트위터에서 툰베리를 향해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고 무시하는 발언을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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