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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민주공화제 진정 구현했나…특권의 정치·불평등 되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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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3) 청와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하고,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 헌장이 천명한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그 정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시 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며 "우리가 100년 전의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며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아이디어를 국민 속에서 모아주셨고,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의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자긍심의 바탕이다. 100주년 기념사업 하나하나가 역사적 긍지를 키우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00년, 3.1 독립운동의 정신은 항상 우리 곁에 살아있었다"며, "그 정신 속에서 우리는 분단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새로운 100년은 미래세대들이 이끌어 간다"며 "정부는 미래세대들이 3.1 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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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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