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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기의 커플”…송중기·송혜교 이혼부터 김건모 결혼까지[MK★결산-결혼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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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씁쓸한 파경 소식부터 축복 받아 마땅한 결혼 소식까지 올 한해 연예계 애정전선은 수시로 변했다. 급변하는 연애 풍속도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는 내년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다.

◇ 송혜교·송중기의 파경, 국내외 연예계를 충격으로 휩쓸다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파경 소식은 결혼 소식만큼이나 화제를 모으고, 국내외 연예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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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지난 6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옥영화 기자


‘송송커플’이라는 사랑스러운 수식어로 불리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급작스러웠다. 송중기는 지난 6월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고, 송혜교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양측 모두 입을 열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까지 앞다퉈 이들의 파경 소식을 집중조명했다. 이에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송중기, 송혜교 관련 키워드들이 약 일주일 동안 머물 정도였다. 두 사람의 부모님 사생활과 이혼발표 하루 전 모습, 이혼발표 후 첫 공식행사 등 모든 게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파경 소식을 전한 뒤에도 각자의 일에 임하며 맡은 바 몫을 충실히 다 했다.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 촬영에 몰두했고, 송혜교 또한 자신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 브랜드 등 행사에 참석하며 해외 팬들과 만났다. 아울러 영화 ‘안나’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하며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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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지난 8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옥영화 기자


◇ 구혜선·안재현의 파경 폭로, 치열한 공방전에 결국 진흙탕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8월 시작돼 수개월 동안 치열하게 대립했던 양측은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각자의 입장에 대해선 조금의 양보도 없다.

두 사람의 파경은 구혜선의 입을 통해 먼저 흘러나왔다. 한여름,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히며 부부의 불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안재현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3자들까지 피해를 입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안재현의 대응은 함구였다. 구혜선의 일방적인 폭로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던 안재현은 방정현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고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며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보았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각자의 입장이 드디어 표면으로 드러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정리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파국으로 치달아 분노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특히나 구혜선은 안재현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반려동물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등 그에 대한 폭로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 탓에 구혜선의 인스타그램은 마치 폭로를 위한 일기장처럼 변해버렸다.

이혼 공방이 이어지는 와중에 구혜선은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영화제, 전시회, 신간 준비 등 활동에 집중했고 안재현은 예정됐던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몰두했다. 법정까지 가게 된 두 사람의 이혼 공방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세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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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건음기획, SBS ‘미운 우리 새끼’


◇ 김건모♥장지연, 떠들썩한 결혼 소식 그리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쉰건모’ 수식어를 얻으며 영원한 악동으로 대변됐던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건모의 결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고 연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김건모와 장지연의 이름은 내려올 줄 몰랐다. 게다가 예비처남 장희웅, 예비장인 장욱조까지 꺼지지 않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5월경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초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4개월 후인 5월로 미뤘다. 다만 혼인신고를 마쳤기에 이미 법적인 부부다.

결혼 발표 후 김건모는 ‘미운 우리 새끼’와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예비신부 장지연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가감없이 내비쳤다. 특히나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지연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이렇듯 좋은 기운으로만 가득하면 좋았으련만,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제보자 A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어 9일 제보자 A씨를 대신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다음 날인 10일 강 변호사와 김 대표는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번엔 제보자 B씨가 “김건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사건은 2007년도에 발생한 일로, 제보자 B씨에 따르면 당시 김건모 측의 협박으로 인해 사건을 취재하려던 기자조차 만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 예정”이라는 입장만 고수할 뿐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생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김건모는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지만 이마저도 대중의 비판 대상이 되어 진퇴양난에 빠졌다. 결혼을 앞둔 김건모가 차후 어떠한 대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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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간미연, 배우 전혜빈, 서효림 등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옥영화 기자


◇ 김수미 며느리 되는 서효림부터 곧 엄마 되는 이상미까지

열애부터 결혼까지, 반가운 소식이 가득했던 2019년이다. 서효림, 이상미, 간미연, 김민준, 전혜빈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인생 제2막을 열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우선 간미연은 지난달 9일 황바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간미연의 동료인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총출동해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전혜빈은 지난 7일 발리에서 2살 연상의 의사와 결혼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란 가운데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감을 밝혔고 팬들의 뜨거운 축하와 응원이 이어졌다.

서효림은 김수미의 며느리가 된다. 오는 22일 김수미 아들이자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 및 친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효림은 열애부터 결혼까지 채 2개월이 되지 않는 기간에 전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나 결혼과 함께 2세 임신 소식도 전하며 더욱 큰 축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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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비, 배우 김민준, 수현 등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DB, MBN스타 DB


김민준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는 지난 10월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6월 열애 인정 후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지드래곤도 친누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비와 이상미도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나비는 지난달 30일 1살 연상의 중학교 동문과 결혼했다. 나비는 결혼 소식이 전해지던 날 절친 김신영의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훨훨 날아갑니다”라며 자신의 활동명에 빗대어 센스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미는 지난달 23일 연하의 비연예인 회사원과 고향인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임신 21주차에 들어선 이상미는 내년 4월 출산 예정이다.

수현은 오는 14일 3살 연상인 차민근 씨와 결혼한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공유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의 한국 대표를 맡았던 차씨와 결혼에 대해 수현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렘을 드러내며 막바지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올해 초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다. 결혼식은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수현은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연기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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