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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새보수당 "민주당, 패스트트랙 강행 시 필리버스터로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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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날치기는 민주주의 부정…정치는 대혼란에 빠질 것"

뉴스1

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변혁은 '새로운보수당'이란 당명을 공개했다.2019.12.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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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처리를 거부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강력히 막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밀실야합 패스트트랙 법안을 끝내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국회법에 규정돼 있는 교섭단체와의 협의를 무시하고 예산안을 깜깜이 날치기하더니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마저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법은 반드시 합의 처리돼야 한다"며 "5공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선거법 날치기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게임의 룰인 선거제도 개편을 어느 일방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정치는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도 불가하다"며 "조국사태 이후 검찰개혁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지금은 검찰이 아닌 경찰의 정치개입이 문제"라며 "황운하 총경을 비롯한 정치경찰들이 여당 간판으로 총선에 대거 출마하는 사실만 봐도 정치적으로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수처가 설치되고 경찰에게 기소권이 주어지면 공안정국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새로운보수당은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통과를 막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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