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北매체 "美 해리스 대사, 총독처럼 南을 식민지로 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종북좌파' 발언 문제삼으며 비난…"美 이익에 복종토록 감시"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13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종북좌파' 발언과 관련, 총독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분노를 자아내는 현지 총독의 날강도적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주재 미국대사라는 것은 남조선을 예속의 올가미에 얽어매놓고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의 이익에 철저히 복종하도록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실상의 현지 총독"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9명을 미 대사관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발언했다.

매체는 해리스 대사가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만나 한국이 방위비 50억달러를 분담해야 한다고 수 차례 주장한 것도 문제 삼았다.

매체는 "해리스의 이번 발언은 남조선을 한갓 식민지로, 남조선 당국을 저들의 하수인으로밖에 보지 않는 미국의 오만무례한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러한 미국이 무서워 남조선 당국은 북남선언 이행에 한 걸음도 내 짚지 못하는가 하면 큰소리쳤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결정도 연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비꼬았다.

매체는 "비극은 이러한 굴욕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미국의 눈밖에 나면 권력을 떼우게 될까봐 항변 한마디 못하고 구차스럽게 놀아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굴한 자세"라며 "친미굴종의식에 포로되어 민족 자주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는 한 이러한 굴종과 수치의 역사는 지속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freshness4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