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추위, 조 회장 등 5명 대상 면접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3년간 회장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원점에서 준비해서 위원들에게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비롯해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오른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조 회장은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상황이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첫번째 면접 대상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그룹의 꿈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면접을) 준비하면서 34년간 신한에서 어떤 생활을 해 왔는지, 또 앞으로 그룹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공원의 벤치는 누구의 것인가? 만인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는 하되 자리가 비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면접자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년 동안 은행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러면서 나름대로 구상했던 신한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중도 사퇴는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결과에 당연히 승복하겠다"고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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