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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떠나면…무주공산, 대통령 지역구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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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잡고 있던 정세균 떠나면 “보수색 강한 곳…누가될지 몰라”

- 종로출마 제1안으로 생각했지만…“총리해달라” 계속되는 구애

- 다른 거물 떠올리기 어려워…이낙연 대 황교안, 빅매치로 가나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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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차기 국무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종로 지역구가 주목받고 있다.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지역구지만, 정 전 의장이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와 여야를 막론하고 쉽게 넘보지 못하는 상태로 평가됐다. 그런 정 전 의장이 총리로 가게되면 일단 종로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되는 셈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이 국무총리로 가게되면 종로에서는 거물급들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정 전 의장이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놨기 때문에 그동안 비교적 잠잠했을 뿐, 정 전 의장이 사라진 종로라면 대권주자급들이 탐을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종로가 가지는 상징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종로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대통령이 됐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종로 출마를 원했었지만, 최근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출마설이 다시 거론된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정 전 의장이니까 그정도한 것이지 종로는 원래 보수적인 동네다”며 “지역을 구석구석 챙겼고, 예산도 챙기니까 종로에서 이긴 것이고, 때문에 우리당에서도 거물급이 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종로가 가지는 상징성을 봤을 때 무게감이 일정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당장엔 이낙연 국무총리 정도가 떠오르고, 아이디어 차원을 말하자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있겠다”고 했다.

앞서서는 이 총리가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전국 선거를 치른다는 그림이 힘을 받는 분위기였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전국선거를 뛰면서 후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대권으로 가려면)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종로가 비게되면 ‘대통령 지역구’로 평가받는 종로에 출마하는 방식으로 대권행보를 가속할 수도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설도 이에 다시 거론되는 모양새다. 여권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이 종로에 있을 경우를 한정해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반기는 기류가 있었다. 황 대표가 와도 정 전 의장이 이긴다는 자신감이었다. ‘종로에 사람 3명이상이 모이면 정 전 의장이 있다’는 우스개가 돌 정도로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면 다음 총선에서 정 전 의장은 사실상 불출마를 확정하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두 잠룡이 조기에 붙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이에 정 전 의장이 종로를 떠나게 되면 다음 총선은 누가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정 전 의장은 줄곧 종로 출마를 제1안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 등 야권 핵심 잠룡이 나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카드는 정 전 의장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정 전 의장은 내년 1월 출판기념회를 준비할 정도로 출마에 애를 쓰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내에서 출판기념회는 출마를 앞둔 일종의 준비단계로 평가받는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하시는 국무총리 인사를 제3자들이 알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얼마 전까지 정세균 의원님은 주변에서 총리 권유가 있을 때 완곡하게 ‘본인은 의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밝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 입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계속 하겠다’ 그런 의사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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