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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악뮤→정세운까지…'프듀' 파문 속 'K팝스타' 출신들의 활약[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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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오디션 스타는 대중에게 꿈과 희망을 안기는 존재다. 오직 음악 하나만을 바라보던 이들이 가수가 되고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존재의미를 증명했다.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라 불리던 시절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등 수많은 오디션들이 파생됐다. 하지만 최근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인기로 뮤지션보다는 아이돌 양성으로 국한돼 나갔다. 그러면서 다른 프로그램들은 역사 속에 사라졌다.

그럼에도 각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스타들은 여전히 음악의 꿈을 이어나가며 뮤지션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SBS ‘K팝스타’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의 과거 오디션 시절 모습도 재조명되고 있다.

‘음악천재’ 남매의 등장 악동뮤지션에 완성된 가창력의 10대 이하이, 박지민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했기 때문.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은 가창 뿐 아니라 연주, 작사, 작곡까지 전천후로 해내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매력있어’ 등 개성과 중독성이 강한 곡들로 사랑 받았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 품에 안긴 두 사람은 최근 이찬혁의 군 제대 후 새 앨범 ‘항해’를 발매해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는 감성적인 곡으로 긴 제목 트렌드를 이끌기도. 악동뮤지션은 악뮤로 팀명을 바꾸고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예고했다.

‘싱어송라이돌’ 정세운 역시 ‘K팝스타’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부산소년의 모습으로 자작곡을 선보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음악이었지만 톡톡 튀는 생활밀착형 가사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데뷔조를 앞두고 한끗차이로 탈락했지만 이후 솔로가수로 전향해 정세운만의 나른과 열정의 공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SBS 모비딕 ‘고막메이트’ 등 음악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SBS로 금의환향했다. 특히 최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정세운은 심사위원이던 박진영편에 출격해 박진영의 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사하기도. 이에 박진영은 정세운의 성장을 극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댄스신동’으로 불리던 채연-채령 자매 역시 이제는 각각 아이즈원과 있지의 멤버로 데뷔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샘김, 백아연, 권진아, 김우성, 정진우 등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통해 잘 자란 ‘K팝스타 출신’의 예로 호평받고 있다. 또 박혜수의 경우 ‘K팝스타’ 이후 가수가 아닌 배우로 데뷔하며 새로운 꿈을 찾은 케이스다. 그는 재능을 살려 영화 ‘스윙키즈’에서 직접 가창을 하는 등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처럼 ‘K팝스타’ 출신, 나아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활약은 최근들어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조작 파문으로 상처받은 대중과 팬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것. 한 관계자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하지만 비단 ‘K팝 스타’ 뿐 아니라 ‘프듀’도 마찬가지로, 진짜 본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결과를 이룬 이들의 노력까지 폄하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실제로 많이 위축된 분위기다. 데뷔 이후에도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 중인 오디션 스타들에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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