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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했지만…황희찬, 눈도장 제대로 찍은 UCL 데뷔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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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잘츠부르크 황희찬이 28일 행크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헹크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잘츠부르크의 16강행은 좌절됐지만 황희찬(23)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황희찬에게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성공적인 쇼케이스 무대였다. 비록 잘츠부르크는 지난 11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됐으나, 이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 운집한 유럽 빅리그 스카우트들은 황희찬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튿날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에서는 “울버햄튼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디렉터 케빈 텔웰이 직접 그를 보기 위해 잘츠부르크로 날아갔다”며 “황희찬의 이적은 여름이 유력하지만, 우선 1월에 영입한 후 다시 잘츠부르크에 재임대를 보낼 수 있다. 몸값으로는 최대 2500만 유로(약 330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이미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된 이후에 추가로 나온 이적설이다.

예선 플레이오프 4경기 출전 기록이 전부였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별 중의 별’이 모이는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팀 내 주요 공격 옵션으로 기능하며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초반 활약이 강렬했다. 1차전이었던 헹크전에서 오른발로 데뷔골을 넣었고, 엘링 홀란드의 데뷔전 해트트릭을 2차례나 도우며 팀 동료를 유럽 최고의 샛별로 만들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유명한 리버풀의 홈 안필드로 들어가 간판스타인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한 장면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왼발로 판 다이크를 속여 넘어뜨린 후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는데, 현존하는 최고의 수비로 평가받는 판 다이크가 공격수 페인팅 동작에 당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판 다이크를 상대로 황희찬은 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추격골도 돕는 등 공격 포인트를 2개나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시즌을 짧고 굵게 마친 황희찬은 이제 하위 격인 유로파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이름값 있는 팀들도 포진해 있다. 빅리그행을 노리는 황희찬에겐 여전히 좋은 기회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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