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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RE:TV] '맛남의 광장' 정용진, 백종원 SOS 응답한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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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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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SOS에 응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강릉 못난이 감자 30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못난이 감자는 전체 수확량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단지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와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심하던 백종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주인공이 정용진 부회장이었던 것.

백종원은 "일 때문에 전화 드렸다. 뭐 좀 부탁 드리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지역 특산물을 살리는 프로그램 취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강원도 감자 농가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 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에 양이 너무 많다. 30톤 정도 된다.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정용진은 백종원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키다리 아저씨'에 등극했다. 그는 "제가 한번 힘써보겠다.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는지 노력해 보겠다"라면서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 제가 감자 좋아합니다"고 해 웃음도 안겼다.

백종원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전화를 끊자, 양세형은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커닝했다. 정용진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란 그는 "지금 여기 뿐 아니라, 우리나라 감자 다 사려고 하시는 거 아니냐"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백종원은 "얘기가 잘 됐다"고 진행 상황을 알렸다. 정용진 부회장이 필요할 때마다 지역 특산물을 매입해 주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기에 제작 지원까지 약속했다는 것. 결국 정용진 부회장은 대형 마트에 못난이 감자와 앞서 소개됐던 양미리까지 판매하게 해 눈길을 모았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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