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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술로 확보한 초전도 케이블 세계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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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유럽 진출 계획”…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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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LS전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에 참석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공기술 사업화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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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LS전선이 1위를 했습니다. 정말 드문 일이죠. 초전도 전기선로(케이블) 세계 첫 상용화 덕분이었습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에 참석한 이인호 LS전선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달 5일 경기 용인시 흥덕 에너지센터(변전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흥덕 변전소에서 인근 신갈까지 약 1㎞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한 송전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 구리 도체를 초전도체로 대체한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손실을 줄이고 용량은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도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로 “우리나라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행하는 백서에 ‘세계 최초 초전도 상용국’으로 등재됐다”고 이 전무는 전했다.

LS전선은 이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표적인 공공기술 사업화 성공 사례라고 소개했다. 한전과 함께 기술을 개발해 금강테크를 비롯한 여러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3년만에 상용화까지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초전도 케이블 기술로 유럽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총 2,536건의 공공기술이 기업에 이전됐다. 여기서 발생한 기술료 성과는 1,25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LS전선에 이어 소개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고감도 플렉서블(잘 휘어지는) 티타늄, 초경량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 등도 기업으로 이전돼 실용화가 추진 중인 소부장 공공기술로 꼽힌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13년 이상 연구해 세라믹 3차원 프린팅의 소재와 공정, 장비 기술을 확보했다”며 “우수성을 인정 받아 재료연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의 국제공동연구 파트너로 아시아에서 처음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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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에 참석한 방문객들이 소재·부품·장비 관련 공공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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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이후 국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행사에선 LS전선과 재료연 등 소부장 공공기술 상용화 사례 공유와 더불어 수요기업 입장에서 발굴된 유망 기술 78건을 기업들에 소개하는 설명회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 3년간 소부장 분야 연구개발에 총 5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고, 개발된 기술이 기업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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