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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트럼프, 재선에 도움된다면 北 ICBM에 군사적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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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사행동 배제 못해…재선 도움될지 계산할것"

"북미관계 진전 없다면 文정부도 생각 달리 해야"

'북미관계-남북관계 선순환' 정책 기조 변화 촉구

대남 무시 北 비판…"우리를 미국 그림자로 간주"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오른쪽)이 12일 오후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주최 송년 특별대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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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특보)은 1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 행동도 배제 못한다"며 북미 간 긴장 고조가 군사적 대치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주최 '통일부장관 및 외교안보특보 송년 특별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외에 관심이 없다. 북한이 도발을 할 경우 군사적 응징이 대선에 도움이 될까를 계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가동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남북관계 측면에서 서해안 쪽에서도 군사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경우 미국과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이고 한미공조는 어떻게 할 지가 상당히 큰 외교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미 간 교착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도 정책 방향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협상이 잘 되려면 미국과 정책적 조율을 잘 해서 북미 간 협상이 성공하길 바랐다"며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북미관계가 잘 돼서 북미-한미-남북관계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래서 6·30 판문점 회담도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북미관계에 진전이 없다고 하면 문재인 정부도 달리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북한하고 협상에서 큰 진전을 못 보면 문 대통령을 지지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표명할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의 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꾸 한국이 일심동체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북한만 걱정하는데 북미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한국 변수도 달리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측에 대해서도 "상황이 그렇게 (악화)되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라도 해야햐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남북이 협의하고 공동으로 풀어야 하는데 북측은 전혀 그런 태도를 안 보이고 우리를 완전히 잉여적 존재로 보고 미국의 그림자처럼 간주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돌이켜 보면 국면에 따라서 북미관계가 먼저 갈 때도 있었고, 남북관계가 한 발 먼저 갈 때도 있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가가 통일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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