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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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회동이 무산됐다.
이날 회동이 무산됨에 따라 문 의장은 내일 오전 10시 3당 원내대표를 다시 불러 본회의 개의 시점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처리 방안 등에 대한 여야 합의를 촉구할 방침이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3당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소집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만 참석하고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의장과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는 1시간가량 심 원내대표를 기다리면서 국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의장은 두 원내대표에게 “빠른 시일 안에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라”며 “각 당 의견을 들어 본회의 일정을 어떻게 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무산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만나봐야 한다. 한국당과 의사일정 협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고, 오 원내대표 역시 “내일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예정된 패스트트랙과 본회의 개의시점 논의를 위한 문희상 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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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회동 불참 이유에 대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통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며 “이건 제1야당 원내대표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내일 회동에는 심 원내대표가 오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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