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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새로운보수당' 당명 반발…"서로 갈 길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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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표방 안철수계, '보수' 포함 당명에 거부감

연합뉴스

'변화와 혁신'에서 '새로운보수당'으로 (서울=연합뉴스) 변화와 혁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2019.12.12 [새로운보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방현덕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에의 안철수계 합류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로 한 데 묶여있던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향후 진로를 놓고 본격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 지 주목된다.

양측의 입장차는 '변화와 혁신'(변혁) 창당준비위원회가 12일 '새로운보수당'을 신당명으로 결정하면서 표면화됐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신당명에 즉각 거부감을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보수당'은 안철수 전 의원 쪽에는 상당히 부정적 의미로 읽히는 당명"이라며 "최종적으로 (합류를) 선택할 시기가 오면 그런 부분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서로 갈 길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새 당명을 듣고 거부감이 들었다"며 "이름에 '보수'를 명기하면서 중도를 막아버렸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계가 주축이 된 변혁이 당명에서 드러나듯 신당의 정체성을 '보수'로 규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그동안 유승민계는 '개혁보수'를 자처한 반면 안철수계는 '합리적 중도'를 내세워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일부가 합쳐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이후에도 보수와 중도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을 실을지를 놓고 양측의 정체성·노선 갈등은 이어져 왔다.

또 다른 의원은 "현재 안철수계가 창준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간 행동을 같이해온 점에서 중지를 모았어야 했다"며 "(당명에) 이념을 내세우는 것은 별로다"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은 유승민계 의원 8명과 함께 손학규 대표 측에 맞서 비당권파를 이뤘지만, 창당 작업에는 거리를 둬왔다. 변혁 측의 창당준비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을 일단 확인한 뒤 행동하겠다는 신중론에 따른 것이다.

유승민계는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6명이 자발적 탈당이 불가능한 비례대표인 점을 고려해 우선 창당한 뒤 내년 1월 말께 안철수계가 합류하는 단계적 시나리오를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으로 신당명이 확정되면서 안철수계의 신당 합류 확률은 한층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 유승민계 의원은 통화에서 "신당명의 '새로운'은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치'와 맞닿은 부분"이라며 "안철수계와도 새로운 보수의 가치에 함께 뜻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 때 이미 안철수계를 향해 '개문발차'한다고 말씀드렸다. 신당명은 사소한 문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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