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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213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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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2억 사들이며 상승 주도
美 연준 내년 금리동결 시사


파이낸셜뉴스

1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31.73포인트 상승한 2137.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동결 장기화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연기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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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일 1.5% 넘게 올랐다. 3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들이 5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인 덕분이다. 코스닥지수도 1%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2137.3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0.69% 오른 2120.13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9%), 나스닥 지수(0.44%)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먼저 반응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82억원어치, 3255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7일 이후 21거래일간 순매도세를 이어오다가 이달 6일과 9일 잠시 순매수세로 돌아선 후 다시 팔자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하루에 5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것은 올해 1월 25일(8214억원) 이후 처음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그동안 매도를 해오면서 가격 매력도가 증가한 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며 "연준도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트리플위칭데이인데 공매도로 판 주식을 다시 사는 환매수(숏커버링) 수요도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636.94에 마감했다. 기관이 835억원, 외국인이 25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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