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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못지 않다" 키움이 유틸리티 모터를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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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 / 키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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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샌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키움은 12일 “새 외국인타자 모터와 총액 35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모터를 영입하면서 지난 2년간 164경기 타율 3할6리(611타수 187안타) 40홈런 150타점으로 활약한 샌즈와의 재계약은 불발됐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샌즈와의 재계약이었다. 하지만 샌즈쪽이 재계약 의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새 외국인타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모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1경기 타율 1할9푼1리(372타수 71안타) 10홈런 37타점 OPS 0.575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 타율 2할5푼8리(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44타점 OPS 0.757을 기록했다.

최근 성적은 썩 좋지는 않다. 지난해에는 빅리그에 잠시 콜업되기도 했지만 주로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88경기 타율 1할8푼7리(321타수 60안타) 10홈런 35타점 OPS 0.62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더블A에서만 뛰며 70경기 타율 2할6리(248타수 51안타) 8홈런 28타점 OPS 0.641으로 부진했다.

김치현 단장은 “모터는 최근 폼이 좋지 않았다. 사실 모터가 우리의 영입 리스트 1순위에 있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어 이적료를 포함하면 선수가 원하는 금액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터의 반등 가능성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치현 단장은 “모터는 우리가 2014년부터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지켜보던 선수다. 지난해 윈터리그에서 얼굴에 공을 맞아 올해 고생을 했다. 우리 스카우트가 윈터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폼을 확인했을 때는 많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모터는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능 유틸리티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 2루수,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소화했고 심지어 투수로도 나선 경험이 있다.

김치현 단장은 “모터는 수비력만큼은 정말 최상이다. 유격수와 3루수가 주 포지션인데 내년 포지션은 일단 3루수로 보고 있다. 우리 로스터를 보면 3루수와 외야수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조금 약하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손혁 감독님이 경기를 운영하기 수월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선수들과 달리 모터는 35만 달러라는 상당히 적은 금액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치현 단장은 “현재 상황이 중요하다. 샌즈도 처음에 데려오고 싶었을 때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상황이어서 몸값이 너무 높아 데려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영입을 할 수 있었다. 모터 역시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 연봉과 실력이 비례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샌즈도 키움에 처음 입단할 때는 시즌 도중 영입한 대체 외국인타자이긴 했지만 총액 10만 달러(약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치현 단장은 “모터가 타격에서 샌즈만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수비력을 고려하면 팀에 기여하는 정도는 샌즈 못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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