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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키움, 새 외국인타자 모터와 총액 35만불 계약...샌즈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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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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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제리 샌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30·내야수·우투우타)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모터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달러에 2020년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 타율 1할9푼1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 타율 2할5푼8리의 성적을 남겼다.

2015년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할 당시 팀 MVP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86cm 83kg 신체조건을 갖춘 모터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 위치 선정부터 타구 판단, 포구, 송구까지 흠잡을 데 없는 수비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준수한 외야 수비까지 겸비해 시즌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라인업 운영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자로서는 파워가 돋보이진 않지만 컨택 위주의 간결하고 정교한 스윙 궤적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유인구에 대한 예측이나 커트 능력, 집중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우리 팀에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많이 있지만 모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내야수비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터가 팀에 잘 적응하고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모터는 “KBO 구단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구단이라고 들었다”며 “올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BO리그가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며,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 한국 응원 문화를 보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야구팬 앞에 서게 돼 무척 설렌다”며 “삼성 이학주와 템파베이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함께 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아내들끼리 서로 친하기 때문에 그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고 중장거리 타구 생산능력도 갖고 있다”며 “야구에 대한 열망 또한 가득한 만큼 팀이 원하는 역할에 빨리 적응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구단은 기존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새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와도 계약을 마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올시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즈는 현재 메이저리그 또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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