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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앱 공모전 ‘클레이튼 호라이즌’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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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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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앱 공모전 '클레이튼 호라이즌'의 수상자를 12일 발표했다. 클레이튼 호라이즌은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된 클레이튼 호라이즌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는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실제로 운영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네덜란드·싱가포르·베트남·슬로바키아·스위스·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글로벌 개발자가 참여해 약 100여개의 결과물을 제출했다. 또한 클레이튼 기반 지갑·거래소·스테이블코인 솔루션 등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더욱더 편리하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툴도 제출됐다.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인지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인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가 잘 적용됐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총 15개의 팀을 선별했다.

이 중 최우수 그룹에는 엑스노미·제트스트림·클레이 익스체인지·KUSD·오딘 포 클레이튼 등 5개팀이 선정됐다. 엑스노미는 높은 안정성과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암호화폐 거래소다. 인도와 한국 기반 개발자로 구성된 팀으로 클레이튼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사용자의 자산 입금과 출금을 가능하게 한다. 트레이딩 당사자 간의 계약 또한 가능하다.

제트스트림은 국내 개발자가 설계한 디지털 지갑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클레이튼 기반 토큰 및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조회와 전송도 가능하며 거래 수수료를 대신 납부해주는 기능도 있다. 클레이 익스체인지는 필리핀과 한국 기반 팀이 설계했으며 클레이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의 자동 실시간 교환에 가까운 인스턴트 스왑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KUSD는 미국과 러시아 출신의 개발자가 만든 클레이튼의 스테이블 코인 솔루션으로 예치한 달러에 상응하는 KUSD 토큰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서비스인 '클레이북'과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개발에 대한 수수료 대납 기능을 제공하는 '클레이피'와 같은 보조 툴도 제공한다. 오딘 포 클레이튼은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분석 서비스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업로드해 재진입 공격·오버플로우 등 잠재적 이슈에 대한 분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단 결과 보고서를 발급하고 진위를 증명한다.

최우수 그룹에 선정된 5개팀에게는 각각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원) 상당의 클레이를 제공한다. 우수 그룹 5개 팀에게는 상금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원) 상당의 클레이를, 장려 그룹 5개 팀에게는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500만원) 상당의 클레이를 각각 제공한다. 클레이 지급은 내년 1분기에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총 15개 프로젝트는 글로벌 디앱 전문 통계 사이트이자 클레이튼의 파트너사인 '스테이트오브더디앱스'와 '디앱닷컴' 등을 통해서도 홍보 및 리스팅 될 예정이다. 각 포털에는 클레이튼 기반 비앱 10여 개 이상이 이미 등재된 바 있다.

최용호 그라운드X 사업 부문장은 "금융 기술·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가지 분야에 기반한 역량있고 참신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개발자는 클레이튼 생태계에 좀 더 빠르게 온보딩하고 사용자는 다양한 비앱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금 수여를 넘어 선별된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독려해 클레이튼과의 동반 성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갬블링 서비스는 철저히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15개의 수상 팀은 클레이튼 호라이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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