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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지원 “정세균 총리? 이낙연 총리 유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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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9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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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2일 이낙연 총리 유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이 급부상하는 것과 관련해 “정 의원은 종로에 출마해 당선되면 다음에 꿈을 가지신 분”이라며 “이낙연 총리의 유임설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총리 유임이 더 바람직하다”며 “총리는 국회 인준이 있기 때문에 12월 말이 개각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총리나 장관 후보들을 언론에 한번 띄워 사실상 검증을 해 보는 것”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현재 국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결국 청와대가 이 총리의 유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총리가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1월 16일 전(선거일 90일 전)까지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내 지명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또 총리는 장관과 달리 인사청문회 후 인준표결을 거쳐야 한다.

박 의원은 또 “(청와대가 정 의원의) 검증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스스로 고사하는 것 같고, 정 의원은 처음에는 고사하더니 ‘김진표 의원의 짐을 내가 졌다’ 하는 것을 보면 총리직을 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아직 이 총리 유임이 더 유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까지 통과시키면 자유한국당의 엄청난 저항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야당을 다독거려 줘야 하는데, 거기에다 불을 붙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본회의) 인준 표결을 해야 하는데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를 유지하면 인준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굉장히 시끄러워진다”며 “총선이 있는 해 1월에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이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얼마 전까지 정세균 의원이 주변에서 총리 권유가 있을 때 완곡하게 ‘본인은 의사가 없다’고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제일 정확한 건 지금 청와대에서 총리 후임 인사에 관해 정확한 방침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보는 것”이라며 “어느 사람으로 간다고 후임을 거의 낙점 단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출마를 계속 하시겠다는 의사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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