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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99억의 여자' 조여정, 김강우에 덜미 잡혔다…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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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KBS2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99억의 여자’ 현금 99억원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5·6회에서 서연(조여정 분)은 폐가에 숨겨둔 돈다발을 찾아왔다. 함께 가기로 했던 재훈(이지훈 분)은 갑자기 들이닥친 장인 윤호성(김병기 분)에게 붙잡혀 꼼짝없이 공사대금 5억원을 토해내야 했다.

재훈은 서연이 전화를 받지 않자 수상하게 여기며 폐가로 향했다. 재훈은 텅 빈 우물 속을 확인하고 당혹감과 분노에 사로잡혀 무작정 서연의 집으로 찾아갔고 돈의 행방에 대해 따졌다.

서연은 ‘돈 주인이 돈을 찾고 있다’고 전하며 5억원만 가져가겠다고 사정하는 재훈에게 돈이 안전해질 때까지 한 푼도 건드릴 수 없다고 거절했다.

동생의 사고를 조사하던 태우(김강우 분)는 오대용(서현철 분)의 도움으로 별장 소유주를 알아내고 재훈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 시각 서연의 거절로 궁지에 몰린 재훈은 희주(오나라)에게 5억원을 사정하다 따귀를 얻어맞았다. 지난밤 외박한 이유는 물론 5억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재훈이 거짓말을 쏟아내자 분노한 것. 희주는 “상황 파악이 안되니? 어제 아빠 내가 오시라고 한 거야”라며 일갈했다. 희주가 나가고 화를 참지 못한 재훈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을 때 태우가 찾아왔다.

태우가 경찰이라고 얘기하며 그날의 사고에 대해 재훈에게 질문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재훈은 교묘히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해 나가는데 급급했고, 태우는 그런 재훈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다.

유미라(윤아정 분)의 오피스텔을 다시 찾은 서연은 지폐계수기로 돈을 셌다. 서연은 ‘99억’이라고 읊조리며 주운 돈다발이 ‘99억’임을 확인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현금 99억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태우의 방문으로 다급해진 재훈은 서연에게 무작정 향했고 태우는 그런 재훈을 미행했다.

오피스텔을 찾은 재훈은 쌓여있는 돈더미에 눈을 밝히며 허둥지둥 돈다발을 주머니에 챙겨 넣었고 서연이 이를 말렸다. 서연은 ‘경찰이 정말 찾아왔었냐’며 재훈을 의심했고 재훈은 ‘피장파장이네’라고 대꾸하며 서연을 노려봤다. 그때 도어락 소리와 함께 유미라가 캐리어를 끌고 들어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돈더미를 발견한 유미라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재훈이 화를 내며 실랑이를 벌였고 유미라는 그 과정에서 수족관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유미라의 생사를 확인하는 서연에게 재훈은 모든 탓을 돌렸다. 서연은 쓰러진 유미라를 보며 태현(현우 분)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며 구급차를 불렀다.

그사이 재훈은 99억이 든 이민 가방을 차에 싣고 떠났다. 이를 지켜보던 태우는 낯익은 이민가방을 떠올리며 서연의 정체를 확신했다. 이미 그 전에 주차장에서 서연의 차를 발견해 서연과 재훈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99억을 차지한 재훈은 자재 창고에 돈을 감췄고 승리감에 도취했다. 재훈을 미행해 자재 창고까지 따라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우는 “여자는 꺼내오고 남자는 감추고 환상의 콤비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서연은 그 후 재훈이 5억을 꺼내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재훈을 만나 따졌다.

하지만 99억의 주도권을 쥔 재훈은 ‘왜 100억이 아니라 99억이냐’며 서연을 의심하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급기야 “까불지 마. 이 돈이 내 손에 있는 이상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며 서연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서연도 지지 않고 “천만에. 내가 시작한 거야. 내가 선택해 성공도, 파멸도”라고 되받아쳤다. 서연과 재훈의 공범관계에 균열이 생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 서연은 태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태우는 서연에게 경찰 배지를 내밀며 재훈과의 관계와 그날의 사건에 대해 추궁했다. 태우는 모든 것을 부인하는 서연을 향해 “모르면 안 되죠.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을 훔치신 분이”라고 던지며 서연을 긴장시켰다.

또한 재훈과의 관계를 “형사법상 이런 경우를 공범이라고 하거든요. 공범”이라고 말하며 “그날 밤 사고 현장에 있었죠?”라고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99억의 여자’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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