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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화웨이 스마트폰 점유율 3%포인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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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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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가 올해 3%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올해 2억5,100만대를 출하해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017년 1억5,300만대(10.1%), 2018년 2억580만대(14.4%)에 이어 올해도 출하량을 5,000만대 가까이 늘렸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국 내 이른바 ‘애국 소비’가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차는 작년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3위인 애플은 올해 출하량 2억대가 무너져 1억9,310만대(1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의 격차가 3% 정도로 좁혀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로 3억대를 내세우며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더 받게 되면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A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 이어 3.4% 역성장하고 화웨이 출하량은 2억1,230만대 수준(15.5%)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3억1,330만대(22.9%)로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완화하면 내년에도 2억5,900만대를 출하해 올해 수준(17.7%)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출하량은 3억270만대, 점유율은 20.6%로 양사 점유율 차가 2.9%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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