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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룡 기업 '아람코' 주식 거래 시작…애플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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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공룡 기업인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식 거래가 어제(11일) 처음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하루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람코 주식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타다울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주가는 하루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습니다.

주당 35.2리얄, 우리 돈으로 약 1만 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0% 사우디 왕실 소유였던 아람코는 지난 5일 지분 1.5%를 사우디 국내 시장에 매각해 256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조 8천억 원을 조달했습니다.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조달한 250억 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가를 기준으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 8천800억 달러로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난해 아람코 영업이익은 약 260조 원으로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을 합한 액수보다 많았습니다.

아람코는 전 세계 산유량의 12%를 생산하고 있는데, 석유 자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 경제 체제의 핵심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주식 상장으로 들어온 막대한 자금을 사우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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