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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C, 내부 FA 본격 협상 돌입…"올해 안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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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박석민이 3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준비하고있다. 2019.10.0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가 내부 FA(프리에이전트) 협상에 박차를 가한다. 12월 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삼아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테이블에 앉을 계획이다.

NC 구단 고위관계자는 지난 11일 “박석민 선수와 김태군 선수 모두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박석민 선수는 얼마 전 해외여행에서 돌아왔다. 김태군 선수측과도 꾸준히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올해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지을 생각”이라며 머지 않은 시점에서 협상테이블에 앉아 계약을 진척시킬 뜻을 드러냈다.

삼성왕조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박석민(34)은 2015년 겨울 NC와 4년 최대 9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해인 2016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2로 맹활약했다. NC 또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며 박석민 영입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타석에서 생산성도 뚝 떨어졌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동안 타율 0.256을 기록했고 OPS도 0.828로 떨어졌다.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급변한 2019시즌 19홈런 OPS 0.871로 반등했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으나 박석민의 나이와 부상경력을 고려하면 이적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NC 구단 관계자는 스토브리그 개장 시점에서 “올해 3루수로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박석민 선수가 선수단 내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분위기 메이커이자 리더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며 “박석민 선수는 에이전트가 따로 없다. 우리와 직접 협상에 임한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인 만큼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재계약을 목표로 삼았음을 강조했다.
스포츠서울

NC 김태군이 지난 9월 27일 잠실 LG전에서 수비를 준비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김태군(30)은 실질적인 NC 프랜차이즈 첫 번째 포수다. 1군 첫 해인 2013시즌에 앞서 각 구단 20인외 특별지명으로 LG에서 NC로 이적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입대 이전인 2017시즌까지 꾸준히 선발출장하며 수비형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NC가 1군 2년차인 2014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신흥강호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태군이 2017년 겨울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군복무에 임하는 사이 NC는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김태군은 지난 8월 전역해 NC로 돌아왔지만 두 번째 포수로 밀린 상황이다. 때문에 김태군은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실제로 롯데가 김태군에게 FA 계약을 제안하며 48시간 내에 답을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김태군은 롯데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고 롯데는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지성준을 영입했다. 롯데가 2020시즌 주전포수로 지성준을 낙점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김태군도 박석민과 마찬가지로 이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NC도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김태군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장을 주시했으나 이제는 김태군에게 다시 손을 내밀 계획이다.

박석민과 김태군을 향한 NC의 계약규모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앞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처음 산정한 금액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형계약은 불가능하다. 이따금씩 굵직한 외부 FA 영입에 성공한 NC지만 이번 겨울 FA 계약대상은 박석민과 김태군 밖에 없다. 올해 안으로 둘과 계약을 마치고 다음달 28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향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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