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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투수 ‘톱10’ 선정된 류현진 ‘FA 1억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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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발표 ‘올 MLB’ 세컨드팀 선발진 이름 올려 / 성적 뒤진 휠러 1억1800만불 이어 / 스트라스버그 2억4500만불 계약 / 콜 3억2400만불 양키스行 ‘초대박’ / 뜨거운 FA시장… 류 러브콜 쇄도 / 슈퍼에이전트 보라스 협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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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 수상 류현진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류현진(32)의 활약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만큼 눈부셨다. 다만 8월 한 달의 슬럼프와 짧았던 가을야구로 인해 강력한 임팩트가 부족했다. 그 결과 류현진은 11일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 MLB’ 팀에서 잭 그레인키(휴스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두 번째 팀 선발진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맥스 셔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이 뽑힌 첫 번째 팀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올해 MLB 선발투수 ‘톱10’임을 증명했다. 앞서 미국 유명 야구전문잡지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류현진을 콜, 벌랜더, 스트라스버그, 디그롬 등과 함께 2019년 첫 번째 올스타팀에 선정한 바 있다.

류현진의 실력은 이렇게 인정받고 있지만 이것이 FA 몸값으로 이어질 것인가로 관심이 쏠린다. 항상 류현진은 부상경력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와 나이가 감점요인으로 꼽혔다. 그래서 ‘잭팟’을 터트리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류현진보다 성적이 뒤진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달러(약 1404억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류현진의 가치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평균연봉에서 류현진이 휠러보다 높은 금액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다만 장기계약은 꺼리기에 3년 6000만∼7000만달러 수준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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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그런데 상황이 또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일 스트라스버그가 친정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달러(약 291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콜도 다음날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달러(약 3869억원)에 뉴욕 양키스와 입단 합의했다고 AP통신이 전하는 등 FA 시장이 달아올랐다. 특히 콜의 계약은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은 MLB 역대 FA 전체 2위에 금액이다. 이로써 특급 FA 투수 가운데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정도만 남아 선발 보강이 시급한 많은 구단이 달려들 것으로 보여 류현진의 가치도 급등하는 분위기다. 서서히 ‘1억달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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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보라스


무엇보다 류현진에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아지고 있다. 친정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스콧 보라스라는 슈퍼에이전트가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류현진이 1억달러 사나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다.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이미 두 선수의 대박을 끌어낸 그가 류현진에게도 돈다발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류현진은 FA 협상과정에 대해 “(에이전트로부터) 보고받은 것이 없다. 솔직히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난 서부지역팀을 원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지역이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A 총액 1억달러 가능성에 대해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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