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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나상호 골… 벤투호, 홍콩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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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축구 1차전 승리

1996년생 동갑내기 2인방(황인범·나상호)이 홍콩의 밀집 수비를 뚫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1위)이 1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홍콩(138위)과의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홍콩은 최전방 공격수 한 명만 남긴 채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 두는 밀집 수비 전술을 펼쳤다.

조선일보

중국 국가 흘러나오자 등 돌린 홍콩 팬들 - 11일 E-1 챔피언십 한국과 홍콩의 경기 직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중국 국가(國歌)가 흘러나오자 홍콩 팬들이 뒤돌아서서 야유하고 있다. 홍콩은 국제대회에서 국기는 별도로 내걸지만 국가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쓴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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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FC)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렸다. 황인범의 슛은 강하게 휘면서 홍콩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엔 황인범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이를 나상호(23·FC도쿄)가 재차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이 지정하는 공식 A매치 일정에 포함되지 않아 한창 시즌 중인 유럽파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15일 중국, 18일 일본과 맞붙는다.

한편 이날 홍콩 원정 팬 50여명은 훈련 시간부터 "홍콩에 자유를!(Free the Hong Kong)"을 외쳤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정치적인 구호였다. 한 팬은 '광복홍콩시대'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보안요원에게 압수당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 정치적 구호를 외칠 경우, 추후 국제축구연맹에 제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토]동아시안컵, 황인범·나상호 연속골… 홍콩에 2-0 진땀승

[부산=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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