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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안 터져서 속 터지는 5G”…내일 첫 집단 분쟁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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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억나시나요?

지난 4월 3일 밤 11시.

국내 통신 3사가 기습적으로 5G 개통행사를 열었습니다.

마치 첩보전 같았죠.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미국에 뺏길까봐 개통을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겁니다.

그 5G 개통 원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는 그럼 어떨까요?

저도 그렇고, 스마트폰 설정에서 '5G 우선 모드'보다 'LTE 우선 모드'로 해두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락가락, 5G 연결이 불안정하기 때문인데요,

참다못한 이용자들이 처음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맹효영 씨/5G 사용자 : "이렇게 인터넷이 끊어져버리고 이렇게 접속할 수 없다. 이거는 예전에 LTE 폰을 쓸 때는 전혀 보지 못했던 현상이거든요."]

택시기사 맹효영 씨가 직접 찍은 제보 영상.

맹 씨를 만나봤습니다.

5G를 6개월 넘게 이용하고 있는 이 운전기사분께서는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콜 잡기.

자칫 늦으면 손님을 뺏기기 때문에 빠르고 안정적이라던 5G로 갈아탔습니다.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맹효영/5G 사용자 : "통화 연결 할 때도 웹상에서 손님이랑 연결이 되는데 통신이 끊기면 손님하고도 연락이 될 수가 없거든요."]

임성빈 씨의 회사는 5G 접속 가능 지역에 있는데도,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 먹통이 됩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음성변조 : "(올림픽공원이 바로 보이는데 5G가 안터지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설치 확정 일자라든가 공지가 된 부분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기다리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확인해보고 내일 다시 한번 연락을 드려도 괜찮으실까요."]

가입할 때 통신사는 소비자에게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명확히 설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통신사 대리점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A통신사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끊김 없이 사용하실 수 있어요."]

[B통신사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기지국) 구축이 되는 단계는 5G 위주로 가는 거기 때문에..."]

끊김이 없고, 기다리면 금방 좋아질 거란 말 뿐입니다.

불편을 감수했던 수 개월, 더이상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두 7명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분쟁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팀장 : "서비스에 불만을 느껴서 다시 LTE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위약금이라든지 공시지원금 반환금을 요구하지 말고 계약해지를 해줘라..."]

참여연대는 이후에도 추가 피해사례를 모아 집단분쟁조정신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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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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