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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한항공, 6년만에 희망퇴직 실시…몸집 줄이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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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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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조직을 슬림화한 데 이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 본인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신청한 직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다. 다만 일반직과 객실승무원 대상이며, 운항승무원·기술 및 연구직·해외근무 직원 등 일부 직종은 제외다.

대한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법정 퇴직금, 최대 24개월분 급여 추가 지급 및 퇴직 후 최대 4년간 자녀 고교·대학교 학자금 및 생수 등 복리후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0월에도 3개월 단기 무급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국내선에 한해 일반석 카운터도 없앴다. 모바일, 웹 또는 무인발권기를 이용하도록 해 카운터 상주로 인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지난달 29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대폭 줄여 기존 108명 규모의 인원은 79명으로 27%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도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했다.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을 계기로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3년 희망퇴직 당시 약 11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면서 “이번 희망퇴직 규모와 관련해서는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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