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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매체, 소림축구 논란에 9년전 한중전 소환..."그때 퇴장 안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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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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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중국 매체가 비매너 플레이에 9년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끄집어내며 반박했다.

중국은 10일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1(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중국은 이날 일본의 패스 플레이에 강한 압박으로 맞섰지만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29분 일본의 콤비플레이에 수비가 그대로 뚫렸고, 스즈키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우라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2-0으로 끌려갔다. 경기 막판 동 쉐셩이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동점을 만들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 졌지만 매너에서도 패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날 몇 차례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위험한 태클도 있었다. 전반 30분, 경합 과정에서 장지평이 다리를 높게 들어 헤딩을 하던 하시오카의 머리를 걷어찼다. 스터드가 들린 상태에서 들어간 위험한 발차기였다.

이를 두고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을 비롯해 참가국의 매체들은 중국의 플레이를 꼬집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하시오카를 발로 걷어찬 장지평은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다치게 하지 않았다. 난 그를 봤다. 하시오카가 공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돌려보면 공 소유권은 내게 있었다. 난 공을 먼저 찼고, 그 다음 그의 머리가 내 발에 와서 맞았다"라고 자신에게 잘못이 없음을 어필했다.

중국 매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11일 먼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013년 루이스 나니와 아르벨로아의 충돌, 지난 시즌 토마스 뮐러가 타글리아피코에게 한 발차기)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파울리뉴가 루오루오에게 한 발차기)에서 나온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 것은 의도는 없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는 행동이기에 퇴장 당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경기의 처벌 기준은 오락가락한다.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서동현이 골키퍼 정청의 목을 거의 부러뜨릴 뻔 했다. 그러나 이는 오직 옐로우 카드만 받았다"라면서 2013년 한중전을 언급하며 심판의 탓으로 몰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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