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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프레지던츠컵 부단장' 최경주 "인터내셔널 팀, 1점차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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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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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회가 아닐까 싶다."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49)가 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많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3회)했던 최경주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부단장을 맡았다.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을 보좌하는 4명의 부단장 중 1명인 최경주는 주로 아시아 선수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1998년 이후 21년 만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승리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경주는 "인터내셔널 팀은 7개국에서 모였기 때문에 문화와 습관이 서로 다르고, 심지어 앉는 자세도 다르다"면서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2년에 한번씩 지구상 60억이 넘는 인구 중에 골프를 제일 잘 치는 사람들을 모아서 팀을 꾸리고 소통하려고 하니 ‘Together(함께)’라는 영어단어 안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내가 다리 역할을 하면서 얘기도 하고 이런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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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한 임성재-최경주 부단장-안병훈(왼쪽부터).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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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후배 임성재(21)와 안병훈(28)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안병훈에 대해 최경주는 "처음부터 안병훈 선수를 언급했다. 뽑힌 선수들 중에 세계랭킹도 제일 높고 나름대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제이슨 데이의 불참이 발표된 순간 모든 캡틴들이 가장 강력한 선수는 안병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본인도 많이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 뽑히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자부심도 느끼는 것 같다. 모든 면에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골프도 더욱 잘되는 것 같다. 결국 팀에서도 잘 선택된 선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에 대해선 "로봇 같다. 그만큼 공을 잘 치고 잘 다스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마 캡틴 어니가 가장 믿고 있는 그런 선수임은 분명하다. 말수도 적고 든든하고 코스에 나가면 본인이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면서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코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들, 그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들을 경험이 많은 우리 단장과 부단장들이 조금씩 조언도 해주고 이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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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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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12명의 선수를 분석해본 결과, 미국 팀도 강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분위기상 화합을 잘 하고 단결이 되고, 욕심을 덜 부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어니 엘스는 ‘반점 차로 이길 수 있겠다’ 했지만, 나는 적어도 1점차, 16점으로 이긴다 했다.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레지던츠컵은 1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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