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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더 고통주지 마라"…2주째 '위안부상 철거' 시위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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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이우연, 수요집회 옆 피켓시위

"가슴 아픈 증언 있는데 더 어떤 증거가 필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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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1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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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문성대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417번째 수요집회가 열린 가운데 바로 옆에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2주 연속 열렸다.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저지하려 하면서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1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1417차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2주째 열리고 있는 '위안부상 철거·수요집회 중단' 집회와 관련해 "수많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증언이 있는데 더이상 어떤 증거가 필요하느냐"며 "피해자들의 아픔에 어떤 고통을 주는지 알고 있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억·화해·미래재단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일본 범죄를 면죄해주고 그들의 문제를 묻지 않겠다는 것인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억·화해·미래재단 법안'의 핵심은 '기억·화해·미래재단'을 세우고 한국 및 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1+1+α)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강제징용 피해자에 보상한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면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이 대위변제된다는 것이다.

이날 서울은 이틀 연속 미세먼지로 인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지만 수요집회에는 양정여자중학교와 군산 나포중학교 등 전국 각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보건의료노조 등에서 약 400여명이 참석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군산 나포중학교에서 올라온 전은미·최정 양은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진심어린 사과뿐인데 (이를 이행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싸움은 포기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서 할머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수요집회 시작하기 직전 바로 옆 서머셋 팰리스 앞에서는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과 '한국근현대사연구회' 등 4개 단체가 위안부상 철거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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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중단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한 시민이 걷어차 부서진 피켓을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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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반일종족주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위안부상 철거하라' '수요집회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약 40여분간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수요집회 장소 옆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은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다"며 "공공장소에 전시해 대중에게 억지로 정서적 공감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이어지는 위안부상 철거 촉구 집회에 다른 시민단체들도 현장을 찾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이우연 연구위원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며 "매국노는 응징하고 말 것"이라고 소리쳤다.

경찰이 오 대표를 막아서면서 직접적인 충돌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시민이 급작스럽게 튀어나와 이우연 연구위원이 들고 있는 피켓을 걷어차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위안부상 철거집회 관계자와 서로 "역사 공부를 하라"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우연 연구위원 등은 별다른 대응 없이 피켓시위를 마친 뒤 12시10분쯤 현장을 빠져나갔다.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 등 위안부상 철거를 주장하는 4개 단체는 이날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위안부는 10대 초의 소녀가 아니라 평균적으로 20대 중반의 성인이었다"며 "또 대부분의 위안부는 취업 사기나 인신매매를 통해 위안부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수요집회는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관계를 악화시킨다"며 "동상을 숭배하는 전근대적인 허구적인 살풀이 모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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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17차 정기 수요 시위'가 열린 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중단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던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의 피켓을 한 시민이 달려들어 피켓을 발로 차 부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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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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