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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목숨 걸고 출동해라?…더이상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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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밤낮없이 출동하는 대원들이 있습니다.

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5명 대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응급환자 이송과 구조 체계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독도에서 사고가 난 헬기와 같은 기종의 헬기입니다.

3년마다 정기 점검을 받습니다.

규정에 맞춰 꼼꼼히 점검해도 야간에 출동할 때면 18년 경력의 베테랑 기장도 긴장됩니다.

[김문성/중앙119구조본부 기장 : "야간 투시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배가 있을 때 배를 보고 가긴 하지만…."]

전국 소방헬기 29대 가운데 절반인 15대는 15년 이상 된 노후 헬기입니다.

오래된 헬기 대부분은 블랙박스나 비상 부유 장치가 없어 사고 원인 분석 등에 애로가 많습니다.

[손정옥/중앙119구조본부 항공정비검사관 : "블랙박스가 장착된 항공기보다는 자료 데이터가 얻기는 힘들 거라 고 생각되지만…. 기령이 오래됐기 때문에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또 대부분 소방헬기가 시도별로 운용되다 보니 협조가 잘 안 돼 수도권에 있는 소방헬기가 왕복 3시간이 넘는 울릉도까지 출동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도서 산간 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현재의 구조 체계로는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습니다.

[김동현/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 "어디에 취약하거나, 어떤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 현장까지 몇 분 이내에 갈 수 있게끔 전진 기지화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소방헬기 운용과 관리를 중앙으로 일원화하고, 경북에서는 울릉군 소방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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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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