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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심상정 "한국당, 예산안 '날치기 처리' 우겨대…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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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산안은 한국당과 함께 처리…한국당 후진 모습 보여"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비상행동 국회농성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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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합의한 예산안이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을 한국당이 강력 반발하 데 대해 "어제 예산안 처리를 두고 '날치기 강행처리'라고 우겨대고 있는데 이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국회 농성'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은 수많은 수정동의안을 냈고 표결에도 참여했으며 반대토론도 했다. 어제 예산안은 자유한국당과 함께 처리한 것임을 분명히 지적해두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대표는 "어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국민들이 제1야당에 대한 기대와는 거리가 먼 치졸하고 후진 모습이었다"며 "제1야당으로서 협상력과 국회운영 책임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반대를 위한 반대, 생떼 정치만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하겠다던 협상은 국민과 민생 걱정 때문이 아니라 패스트트랙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꼼수 지연 전략이었다"며 "불가피하게 진행된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회의 내내 고성을 지르며 무더기 수정안을 제출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시간을 지연시켰다"고 했다.

심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소속 모 의원은 본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지역예산 295억원을 확보했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다"며 "뒤에서는 지역구 민원예산 챙길 것 다 챙기면서, 열성 지지자들 앞에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반대 생쇼를 한 것이다. 이렇게 국민을 우롱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 합의를 이룬 것을 두고선 "어제 통과된 예산안은 자유한국당의 직무유기로 4+1에서 마련한 예산안이다. 국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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