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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기다린 '9살 최연소 대학졸업생' 탄생,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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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대학졸업생이 될 뻔했던 영재 로랑 시몬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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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세계 최연소 대학졸업'의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됐던 9살 수재 로랑 시몬즈의 도전이 무산됐다.

영국 B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시몬즈 군이 이달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국적인 시몬즈 군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이미 18개월 만에 초·중·고 과정을 모두 마친 시몬즈 군은 통상 3년이 걸리는 학사과정을 10개월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오는 12월 26일 그가 만 10살이 되기 전 졸업을 하면 '세계 최연소 대학졸업생'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연소 대학졸업생은 1994년 10살의 나이로 대학을 졸업한 미국 마이클 키어니로 알려졌다. 25년 만에 기록이 깨진다는 소식에 지난달 전세계 언론이 시몬즈 군을 주목하며 인터뷰 기사를 쏟아낸 바 있다.

그러나 에인트호번공대 측은 최근 성명을 통해 "아직 시몬즈 군이 치러야 할 시험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며 "올해 대신 2020년 중반 졸업을 제안했으나, 부모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올해 12월 26일을 넘겨 졸업할 경우엔 '세계 최연소 대학졸업생'이라는 타이틀 확보에 실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시몬즈가 10살이 되기 전에 이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가 이 과정을 서두른다면 그의 학문적 발전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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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시몬즈(가운데)와 그의 가족 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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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몬즈 군의 아버지 알렉산더 시몬즈는 대학 측이 그동안 시몬즈 군의 잦은 미디어 노출에 대해 비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덜란드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는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 아이가 왜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의 대학에서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이 와서 그곳에서 박사 학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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