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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 뜨는 직업 1위 AI 전문가…블록체인 개발자 채용 열기 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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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블록체인 개발자, 헬로 인공지능(AI) 전문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직업·경력 전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링크트인과 구직 검색엔진 인디드가 조사한 이른바 뜨는 직업 1위(this year’s emerging job)로 ‘AI전문가’가 꼽혔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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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I전문가는 최근 4년간 고용 증가율이 연평균 74%에 달했다. 연봉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 AI 전문가 평균 연봉은 14만6000달러, 1억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에서 AI전문가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이 버거 링크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고 있다"면서 "IT 산업계에서 AI 전문가를 원하는 수요는 공급을 급속도로 추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최고의 뜨는 직업로 꼽힌 ‘블록체인 개발자’가 올해 조사 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 수요가 생겨나는 듯 했지만 그 거품이 차츰 잦아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는 게 포춘의 분석이다.

가이버거 이코노미스트는 "(블록체인 개발자 인기는) 화려했지만 매우 빨리 사라졌다"며 "링크드인의 데이터는 실패한 추세나 일시적인 현상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AI 전문가 다음으로 유망한 직종으로는 연평균 고용 성장률 40%를 기록한 ‘로보틱스 엔지니어’가 차지했다. ‘데이터 과학자’와 ‘웹사이트 설계·운영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고객 성공경험 전문가’, ‘판매개발 전문가’, ‘데이터 엔지니어’, ‘행동건강 기술자’, ‘사이버보안 전문가’ 등이 뜨는 직업 10위 안에 들었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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