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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분만에 일가족 흉기로 찔렀다…자수한 50대, 변호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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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일가족 흉기로 찔러 3명 사상

피의자 범행 5시간 만에 출두, 경찰 긴급 체포

지난 10일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남성은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중앙일보

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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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후 6시 19분쯤 대전시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A씨(58)가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47·여)가 숨지고 B씨의 남편과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남편과 아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식당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상가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음식점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5시간 만인 오후 11시20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한 뒤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하자 그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A씨는 변호인이 도착하는 11일 낮 12시쯤부터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앙일보

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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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 일가족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수를 하면서 변호인과 함께 진술하기를 원해 일단 유치장에 입감했다”며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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