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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1월 취업자 33만1000명↑…고용률 61.7%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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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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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올해 11월 고용률이 1982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도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경제 허리인 40대 고용 한파는 여전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5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45만2000명) 이후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3만5000명(6.3%)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등도 각각 8만2000명(3.7%), 8만2000명(18.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2만6000명, -0.6%)을 비롯해 도매 및 소매업(8만8000명, -2.4%), 건설업(7만명, 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000명, -3.1%)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는 59만3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4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4만8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6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이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996년 11월에도 같은 수치를 보인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0.3%포인트 상승한 67.4%로 집계됐다. 65세 이후 연령대를 분리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다.


고용률은 60세이상, 30대, 20대, 50대에서 증가했지만 유일하게 40대만 하락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64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인구 감소(-11만1000명)보다 빠른 수치다.


실업자 수는 8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11월(3.0%) 이후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9%포인트 하락한 7.0%를 보였다. 2012년 11월 6.7%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청년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0.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나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8월부터 시작된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세가 11월에도 계속됐다"며 "고용시장의 공고한 회복 흐름에 힘입어 올해 취업자 증가는 당초 전망했던 20만명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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