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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내 쓰임새 고민"했던 김의겸, 민주당 복당 신청…심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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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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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의겸 전 대변인이 최근 복당을 신청해 이달 안에 복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의겸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경북 칠곡 출생이지만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한편 김의겸 전 대변인이 입당 신청이 아닌 복당 신청을 한 것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의겸 전 대변인은 2004년도에 입당했다가 1~2개월 만에 탈당했다.

당시 김 전 대변인이 한겨레신문 기자로 재직할 때이다. 한겨레신문 윤리강령에는 ‘정당에 가입하지 않으며 특정 정당이나 특정 종교 및 종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지난 3일 김 전 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유용한 곳에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제가 쓰임새가 남아있느냐가 근본적인 고민”이라며 “쓰임새가 없다고 판정이 나면 그것으로 끝이고, 쓰임새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면 어디에 쓰는 것이 적합할지 주위 분들과 고민해 본 뒤 밝힐 계기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그가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해 논란이 됐던 김 전 대변인의 흑석동 상가주택은 지난 5일 34억 50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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