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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로 아내 들이받은 뒤 '사고' 위장…CCTV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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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내를 트랙터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7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둘러댔지만, 방범용 CCTV에 찍힌 영상 때문에 살인이라는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물탱크가 경운기 옆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인천 수산동에서 70대 남성 A씨가 부인을 트랙터로 들이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 (구급대) 도착 당시 환자가 체온은 있는 상태고 혈압, 맥박, 호흡 다 없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의 부인은 이 도로 끝에서 내려오고 있었는데요.

이 모습을 보고 A씨는 이곳에 주차되어 있던 본인의 트랙터에 올라탔습니다.

부인이 트랙터 뒤를 지나가자 트랙터를 후진을 해서 부인을 들이받았고, 부인은 바로 이 경운기에 부딪혀 쓰러졌습니다.

A씨는 119에 운전 부주의로 부인을 친 것처럼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방범용 CCTV 때문에 거짓말은 들통났습니다.

영상 속 A씨는 아내가 쓰려졌는데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CCTV) 영상을 보면 누구든지 그걸 교통사고로 보기에는 전혀 이치에 안 맞는…]

도로교통공단도 급발진이나 운전미숙으로 보기 힘들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의견 등을 종합해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자주 다퉜다"며 "우연히 아내가 걸어오는 걸 보고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내일(11일)쯤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오선민 기자 , 정철원,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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