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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데뷔전 치른 벨 감독 "좋은 경기를 했지만…자신감 더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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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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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운동장=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행복하다. 우리가 (중국보다)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벨 감독 출범 후 첫 공식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경기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앞서 네 차례 연속 패배를 안겼던 중국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벨 감독은 "행복하다. 이날 강도, 공수 전환, 수비 조직력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이 세 가지를 경기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전엔 우리가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가 중국보다 나은 팀이었단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첫 경기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벨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자신의 감독 데뷔 첫 경기에서 100점 만점에 몇점을 줄 수 있는가.

-일단 나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훈련했던 부분들이 잘 적용됐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첫 경기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재능있는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Q. 미드필더로 출전한 장창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가하자면.

-장창이 준비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기회를 잘 해결했던 것 같다. 현명하고 똑똑한 선수다. 오늘 경기 강도가 높았기 때문에 세 명의 미드필더가 많은 활동량을 소화했다. 그들이 수비진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많이 노력해줬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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