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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서 연말까지 총성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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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중재로 파리서 4자회담…마크롱 "유럽 안정 위한 것"

푸틴-젤렌스키 첫 회동…분쟁 해소 기대감 증폭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서 지뢰 제거·포로 교환 등 합의

일각선 러 합의 이행에 의혹…분쟁 종식에 역부족 지적도

이데일리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분쟁 해소를 위한 노르망디 형식의 4자회담을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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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휴전키로 합의했다. 돈바스 지역은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친(親)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곳이다.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분쟁이 5년째 이어져 1만4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4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열렸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말까지 돈바스 지역에서 휴전키로 합의하고, 분쟁 도중 발생한 포로들을 교환하기로 했다. 돈바스 지역에 설치한 지뢰들도 수거한다. 아울러 내년 3월 말까지 지역 내 3곳에서 병력을 추가 철수키로 했다.

4개국 정상들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2019년 말까지 휴전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필수 조치를 이행, 좀 더 보완된, 완전하고 전면적 휴전 협정 이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0년 3월 말까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가 참여하는 3자 그룹을 통해 돈바스 지역 내 새로운 3개 지점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는 합의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돈바스 분쟁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양국 정상이 직접 대면한 만큼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윤활유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두 정상이 중재자로 나선 덕분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쟁을 완전히 끝내기에는 합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가 과연 약속을 지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합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는 쌍방향의 길”이라며 러시아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중재자로 나섰던 마크롱 대통령도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4개월 뒤 회담을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돈바스 지역 분쟁 해소에 유럽의 안정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분쟁에 ‘해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분쟁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분쟁을 끝내면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도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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