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인천대 베트남 연수생 100여명 잠적…"범죄연루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 7~11월 베트남 연수생 165명 장기결석

"100여명 소재파악 안돼…현재 조사 중"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대 한국어학당에 소속된 베트남 연수생 100여명이 잠적해 학교측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한국어학당은 올 7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베트남 국적 20대 청년 165명이 15일 이상 장기결석 했다고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관련 법규에 따라 15일 이상 장기결석한 연수생은 신고 대상이다.

신고된 학생 가운데 일부는 베트남으로 귀국하거나 한국어학당에 돌아와 수업을 받고 있지만 100여명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인천대측은 설명했다.

외국인 연수생들은 통상 6개월짜리 D2비자(연수목적)를 발급받아 입국하고 어학당에서 출석일수가 70% 미만이면 비자연장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결석을 하거나 연락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인천대 한국어학당 관계자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베트남 연수생이 몇명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 1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생들이 비자연장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되거나 각종 범죄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소재를 파악해 귀국이나 수업 참여 여부 등의 의사를 확인하려고 한다”며 “소재 파악은 에이전시와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이날 인천대를 방문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 유학생 유치관리실태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데일리

인천대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