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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듣는 음악은 가라..“HMD 쓰고 즐기는 나만의 공연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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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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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의 마마무 VP앨범 앱을 구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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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의 마마무 H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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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이 10일 공개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 VP)’는 일단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아이돌 마마무의 VP 앨범으로 시작하지만 콘서트 생중계(내년 상반기)와 구독형 서비스(내후년 상반기)로 진화한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는 “LP라 불리는 레코드판은 컬럼비아 레코드에서 90분 음악 롱플레이로 선보인 뒤 업계 표준이 됐는데 우리도 VP가 나를 위한 1인칭 음악 체감서비스의 표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기존 음악과 무엇이 달라질까. 다음은 조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스타의 무대를 언제 어디서나 실감 나게

-VP로 보는 음악이 된다는데 뭐가 달라지나

▲360도 3D-8K VR로 보고 싶은 가수를 당겨 봐도 화질이 깨지지 않고 선명하고 멀미가 거의 안 난다. 1인칭 시점으로 찍어 가수가 나만을 위해 춤추는 듯 보이고 멤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 칠 수 있다. 360도 카메라를 가운데 두고 앞에 보컬, 뒤에 댄서, 옆에 밴드 등이 위치해 있어 고개를 돌려 무대 반대편의 퍼포먼스를 볼 수도 있다. 이용자환경(UI)을 개선해 HMD(Head Mount Display)를 톡톡 치면 화면이 커지거나 멀어진다.

-마마무 VP 앨범은 어떻게 보나

▲ 5만5천원 짜리 VP앨범에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 공연 콘텐츠 5곡이 수록돼 있다. 소장용으로 판매하는데, 앱 형태의 실감 음악 콘텐츠와 HMD,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 북이 제공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마마무 VP앱’을 다운로드한 뒤 제공된 HMD에 스마트폰을 끼운 뒤 이용한다. 와이파이로 세팅돼 있어 VP 콘텐츠를 스마트폰에 다운받는데 비용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안드로이드 폰 중에서 갤럭시 S8이상만 가능하다. iOS는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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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대표이사 조훈은 세계 최초로 가상형 실감음악VP(Virtual Play)서비스를 선보이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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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콘서트 생중계, 후년에 구독형 서비스로

-VP앨범을 제작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마마무 외에 다른 아티스트 참여는

▲마마무 VP 앨범은 처음 해서 좀 오래 걸렸지만 합의된 아티스트들은 앞으로 3개월 정도면 될 것 같다. 여러 기획사와 협의 중이다.

-VP앨범은 소장용이라는데 K팝 스타의 콘서트 생중계 등도 준비되나. 스타와 팬간의 소통, 이를 테면 응원봉을 흔드는 행위가 공간을 뛰어 넘어 가능해지나.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이를 준비 중인데.

▲VP 앨범 제작에 가상현실 영상 분할과 동기화 영역에서 역량을 지닌 (주)알파서클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시청자의 시야각 영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의 화질로 대기하는 VR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서클과 VR 실시간 스티칭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게 되면 K-POP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가상형 실감음악 VP로 구현해 전세계 팬들에게 5G기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콘서트 현장에 있는 스타와 팬이 플랫폼 위에서 소통하려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하다. 이 역시 개발 중인데, 되면 환호성을 듣고 인터렉티브한 연출도 가능해질 것이다.N사(네이버)에서는 화질이나 기술적 특징에서 우리를 따라 오지 못한 걸로 저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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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VP 앨범 앱과 H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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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서비스로 가면 가격 인하될 듯

-얼마전 KT가 유료 OTT 시즌을 냈는데 협업 가능성은. KT VR과의 협업 가능성은

▲KT의 수퍼VR과도 콜라보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수퍼VR은 일체형이지만, 우리 것은 모바일 폰으로 착탈식으로 끼워서 쓰는 것이다. 아직 시즌과 제휴해 모바일화하는 것은 정해진 바 없다.

-이미 VR기기(HMD)가 있는 사람으로서는 다시 구입해야 하기에 낭비일 수 있는데

▲HMD에는 마마무 로고가 있다. 소장용으로 판매하는데, 마치 마이클 조던 신발을 사는 사람 심리와 비슷하다. 300명에게 조사했더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 다만, KT와 콘텐츠를 따로 팔지 협의중이다. 고객 반응을 종합해 결정될 것이다.

구독형 서비스로 가면 가격은 얼마나 될까

▲어떤 아티스트가 참여하는가, 패키지 구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독형이 되면 가격은 현재(5만5천원)보다 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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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VP 앨범 판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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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VP앨범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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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HMD에도 스마트폰을 끼워 쓸 수 있나

▲가능하다.

-글로벌 진출은 어떻게 진행되나

▲해외 기획사 사장님 등의 관심이 많다.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다.

-마마무 VP 앨범은 어디에서 살 수 있나

▲오늘 오후부터 인터파크, 지마켓, 케이티 샵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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