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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도핑 조작'에도..."러시아, 국기 떼면 월드컵 뛴다" BB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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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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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러시아 축구대표팀이 월드컵과 유로에 출전하려면 국기를 떼어내야 한다.

세계 반 도핑 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는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러시아에게 국제대회 참가 금지 징계를 내렸다. 도핑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게 들통났기 때문이다. 징계 기한은 4년이며 만장일치로 합의된 결과다. 따라서 이 안에 열리는 유로 2020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러시아는 출전할 수 없다.

출전 가능성이 0%는 아니다. 영국 'BBC'는 10일 "징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유로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러시아 국적 선수 개개인이 도핑 의혹과 무관하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를 대표한다는 의미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러시아 국기를 새길 수 없고, 러시아 국가 연주도 불가능하다. 오직 중립적인 깃발만 가능하다"면서 러시아와 무관한 자세여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ADA 위원장 조나단 테일러는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러시아를 대표하는 팀은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러시아를 대표하지 않고 중립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참가할 수 있다"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BB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이러한 경험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깃발이 아닌 중립 깃발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가를 대표할 수 없는' 국가대표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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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표팀은 국기 없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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